봄이 되면 괜히 샐러드가 더 자주 생각나죠. 집에 있는 채소로 간단하게 무쳐 먹기 딱 좋은 계절이에요. 그런데 막상 샐러드를 준비하다 보면 “이거, 어떤 드레싱을 써야 하지?” 하는 순간이 꼭 오더라고요. 시판 소스도 편하긴 하지만, 가끔은 너무 달거나 짜서 채소 맛이 잘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어요. 그래서 저는 시간이 조금 날 때마다 간단한 수제 드레싱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곤 해요. 훨씬 산뜻하고, 가족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.
집에서 드레싱을 만들어 먹는 이유
사실 드레싱이라고 해서 거창한 요리가 아니에요. 기본 재료 몇 가지만 있으면 금방 만들 수 있어요.
- 당도, 짠맛, 신맛을 내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고
- 첨가물 걱정이 덜하고
- 샐러드가 훨씬 신선하게 느껴져요
특히 봄 채소처럼 향이 은은한 재료에는 수제 드레싱이 더 잘 어울려요.
1. 기본 비네그레트 —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만능 드레싱
가장 기본적인 오일 + 식초 조합이에요. 이건 정말 실패하기 힘들어요.
- 올리브오일 4큰술
- 식초 또는 레몬즙 2큰술
- 꿀 또는 올리고당 1작은술
- 소금 한 꼬집
- 후추 약간
작은 볼에 모두 넣고, 젓가락이나 포크로 충분히 섞어 주세요. 오일과 식초가 살짝 섞이면서 탁해지면 잘 된 거예요.
이 드레싱은
- 상추, 봄동, 양배추 샐러드
- 토마토, 오이 샐러드
정말 두루두루 잘 어울려요. 기본만 잘 만들어도 샐러드가 훨씬 맛있어져요.
2. 요거트 드레싱 — 아이들도 좋아하는 부드러운 맛
봄철에 조금 더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자주 만드는 드레싱이에요. 마요네즈보다 가벼워서 부담이 덜해요.
- 플레인 요거트 4큰술
- 마요네즈 1큰술
- 꿀 1작은술
- 레몬즙 약간
- 소금 아주 약간
모두 섞으면 새콤달콤한 드레싱이 완성돼요. 너무 묽으면 요거트를 조금 더, 너무 되면 우유를 아주 살짝 넣어 조절해 주세요.
이건 특히
- 치킨샐러드
- 감자샐러드
- 과일 샐러드
같이 부드러운 재료와 잘 어울려요.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더라고요.
3. 고소한 참깨 드레싱 — 밥반찬 샐러드에 딱
한식 반찬처럼 먹고 싶을 때는, 고소한 맛이 들어가야 밥이랑도 잘 어울리죠.
- 참깨 간 것 2큰술
- 간장 1큰술
- 식초 1큰술
- 올리고당 1큰술
- 참기름 1작은술
참깨는 가능한 한 직접 갈아서 넣으면 향이 훨씬 살아나요. 너무 되직하면 물을 아주 조금만 섞어 주세요.
이 드레싱은
- 시금치, 상추, 봄동
- 나물샐러드
같은 한식 스타일 샐러드와 참 잘 어울려요.
드레싱, 언제 넣는 게 좋을까?
샐러드는 물이 생기면 금방 눅눅해져요.
- 먹기 직전에
- 넣고, 살살 버무려 주기
강하게 섞으면 채소가 다 죽어버려요. 들어 올렸다가 가볍게 내려놓듯이 섞어 주세요.
보관 팁
수제 드레싱은 냉장고에서 2~3일 정도까지는 괜찮아요. 다만 요거트·참깨 드레싱은 가능한 한 빨리 먹는 게 좋아요.
마무리하면서
드레싱만 바꿔 줘도 같은 샐러드가 전혀 다른 요리가 되더라고요. 봄철에는 과하지 않게, 상큼하고 가볍게 즐기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. 오늘 소개한 세 가지 드레싱만 익혀 두셔도, 집에서 샐러드를 훨씬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. 이번 봄에는 채소 한 봉지 사 오셔서, 드레싱만 달리해 가며 여유 있게 즐겨 보세요.